CMA 통장 120% 활용하는 방법

Etc 2009. 2. 16. 13:40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가리키는 말이다. 왜 ‘종합자산관리계좌’인가 하면, 이 계좌를 개설하면 급여 이체뿐만 아니라 공과금, 카드 대금 이체도 가능하고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 구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CMA는 하루만 맡겨두어도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금융회사 입장에서 큰 돈 버는 상품은 아니지만, 다른 금융상품을 부가적으로 판매하며 수수료를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러 금융회사가 경쟁적으로 CMA를 출시하고 있다.
본래 CMA는 종금사에서 판매하던 상품이었는데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는 했으나 지점이 많지 않아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인터넷뱅킹이 해소해주자 은행의 보통예금, 저축예금에 비하여 좀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주는 CMA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다. 그렇게 은행 저축예금에서 CMA로 갈아타는 것 만으로도 내 손에는 몇 만 원의 여유 자금이 더 들어오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대견한 일이지만 더욱 알뜰한 재테크를 위해 CMA 통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해드리려고 한다.

우선은 CMA계좌의 자계좌를 개설하여 활용하는 방법이다. 흔히 CMA는 1인 1계좌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초에 가입한 계좌에 딸린 또 다른 계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CMA는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긴 하나 예치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간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이 CMA에서 돈이 인출될 때 오래 전에 입금한 돈이 먼저 빠지는지(선입선출식), 혹은 최근에 입금한 돈이 먼저 빠지는지(후입선출식)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CMA는 선입선출식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만약 내 CMA가 선입선출식이라면 자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 둔다. 그리고 이 자계좌에는 몇 달 간 묵혀두어야 할 돈을 넣어두고 실제 잦은 입출금 거래는 모계좌만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돈을 계속해서 인출하여 사용할 때 예전에 입금해두어 약간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돈을 먼저 빼서 쓰지 않아도 된다.

CMA를 비롯해서 대다수의 금융상품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중요한 것이 콜금리인데 콜금리가 오를 경우 이를 반영하여 CMA의 금리도 올리게 된다. 이 때 내가 가입해둔 CMA의 성격에 따라 새로이 오른 금리를 적용 받는 방법이 다르다.
RP형 CMA의 경우 어느 정도의 환매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초에 고객의 돈으로 매입한 채권의 금리에 따라 매일 이자가 지급된다. 이 때문에 RP형 CMA는 CMA 금리를 올릴 경우 기존에 입금되어 있던 돈을 출금한 후 다시 입금해야 새로운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반면 예금형 CMA는 일일예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CMA 금리를 높일 경우 자동으로 새로운 금리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니 가입해둔 CMA의 특성을 제대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단, 만약 내 CMA가 예치 기간에 따라 금리가 높아지는 상품이라면, 특히 돈을 인출할 때 예전에 넣어둔 돈이 먼저 빠지는 선입선출 방식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괜히 높은 금리를 적용 받자고 돈을 뺐다가 넣으면 예치 기간이 길어진 덕분에 이미 높아져 있는 금리를 포기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by 레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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